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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eunyongyi 2018. 10. 7. 19:50


제인 오스틴 지음(1813년). 윤지관 전승희 옮김. 민음사 펴냄. 2003년 9월 20일 1판 1쇄. 2016년 3월 30일 1판 81쇄.

‘콜린스 씨, 결혼을 해야 하네. 자네 같은 성직자는 당연히 결혼을 해야지. 신붓감을 잘 고르게. 나를 위해서 양갓집 규수를 고르게. 그리고 자네를 위해서는 일 잘하고 유능한 여자, 너무 고상하지 않고 작은 수입으로도 살림을 잘 꾸릴 수 있는 여자여야겠지. 이것이 내 충고야. 그런 여자를 될 수 있는 한 빨리 구해서 헌스퍼드로 데리고 오게, 그러면 내가 만나러 갈 테니(153쪽).’

그러나 지금은 이런 행복한 결혼을 해서 그들을 찬양하는 무리들에게 결혼의 행복이 진정 무엇인지를 가르쳐 줄 수 없게 되었다(427쪽).

“이럴 수가!······중략······오, 예쁜 내 새끼, 리지야! 엄청난 부자에 신분은 또 얼마나 높아지겠니! 용돈이다, 보석이다, 마차다 얼마든지 갖겠지(519쪽)!”

조지애나는 엘리자베스를 우러러보았다.······중략······자기의 애정까지 압도당할 만큼 존경심을 불러일으키던 오빠가 이제 터놓고 농담할 수 있는 대상이 되는 것을 본 것이다. 예전 같으면 꿈에도 해보지 못했던 생각들이 이제 그녀에게 생겨나게 되었다. 엘리자베스의 행동을 보고, 그녀는 여자도 남편에게 무람하게 굴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기 시작했다(531쪽).

(옮긴이.) 양반가 자녀들의 전형적 진로. 둘째 이하의 아들은 목사나 군인이 되고, 딸은 시집을 가거나 부모나 다른 형제들에게 얹혀살면서 노처녀로 늙거나 가정교사로 일하는 것이 관례였다(53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