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지못한사람들 지음. 오월의봄 펴냄. 2014년 3월 21일 초판 1쇄.
<현대문학>은 지난 (2013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의 수필 네 편을 실은 뒤, “우리들의 삶의 등불이 되는, 진주와도 같은 작품”이라는 평을 덧붙였습니다(202쪽).
요즘 여자인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결혼을 원치 않는 친구들이 많다. 자기 일을 하고 싶기 때문이란다. 일을 하면서 좋은 엄마가 될 자신이 없다고 했다. 엄마로서 해야 할 역할들이 부담스럽단다. 여전히 여성이 ‘노동자’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엄마’의 역할을 포기해야 하고, ‘엄마’의 역할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노동자’로의 역할을 포기해야 한다(438쪽).
남성만 징병하는 것은 평등사회를 만드는 데 커다란 걸림돌입니다. 징병 대상인 청년 남성 대부분이 2년 가까운 시간을 ‘손해’보는 것이 차별임은 물론이고, 이것이 각종 여성 정책에 대한 공격의 빌미를 줘 여성 차별을 강화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지요. 또한 이것은 ‘국방’이라는 의제에서 여성을 주체가 아닌 객체의 자리에 놓음으로써 애초부터 배제해 여성의 신체적 무능력에 대한 편견을 강화하고 여성을 (언제나 고마워하고 미안해해야 하는) 2등 시민으로 만듭니다(4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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