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피난

2009.06.16. 18:18 ㅡ 뜸

eunyongyi 2020. 6. 29. 10:46

방통위 6월 인사 관전記 ② 뜸

뜸 들었다. 주걱 찾아 푸기만 하면……. 17일 정종기·오남석 부이사관이 행정안전부 승진 심사위원회 앞에 선다. 고위공무원이 되는 거다. 애초 지난주에 심사를 받아야 했는데, 심사위원회가 성원을 이루지 못해 두 사람이 속을 1주일 더 끓였다.
정종기 부이사관(행정고등고시 31회)은 지난 5월 4일 이후 본부(방송통신위원회) 대기 상태였다. 뜸이 한 달을 넘기는 바람에 마음 고생 좀 했을 텐데, 승진하면서 새로 생긴 요직인 ’정책기획관’을 맡을 가능성이 커 기쁨이 두 배일 터!
‘정책기획관’은 기획재정담당관·행정관리담당관·규제개혁법무담당관을 밑에 두고, 이기주 기획조정실장(1급)을 보좌한다. 방통위 살림(예산)을 맡고, 정책을 매듭(입법)짓는 자리다. 지난 2006년 12월 서울 수송동 석탄회관에서 유지담 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만난 날, 유 위원장이 오른 손바닥을 펴들며 “와서보니 정통부가 여기(손바닥)에 통신위를 올려놓았더라”고 말했을 때… 당황하던 통신위 사무국장 시절 정종기 부이사관의 얼굴이 떠오른다. (^^)
오남석 운영지원과장(행시 33회)은 ‘총무과장(현 운영지원과장) 불패신화’를 잇는다. 굳이 ‘공교롭다’고 할 것까지는 없겠는데, 정종기 부이사관의 통신위 사무국장 후임이었다. 그는 결국 이명박 정부의 조직 개편에 따라 ‘마지막 통신위 사무국장’으로 기록됐다.
그가 운영지원과장으로 뽑힐 때… 인사권자의 선택이 ‘고등학교 후배일까, 대학교 후배일까’가 방통위 안팎에 적지않이 회자됐다.
오 과장은 국가정보원에 파견 간 박윤현 국장(기술고등고시 22회)의 후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국장은 ‘전파기획관 뜸’으로 밥솥 안이 속속들이 익었다.
이에 앞서 ‘총무과장 불패신화’를 이은 백기훈 국제협력관(행시 32회)은 최재유 융합전략관(행시 27회)과 함께 6월 22일자로 승진·전보가 확정된 상태. 백 국장은 참여정부 때 청와대 박기영·김선화 정보과학기술보좌관과 함께 일했다.
글, 이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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