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 맺어진 관계가 불현듯 책을 가져다주기도 하네. 마주치게 된 게 생각지 않았거나 뜻하지 않았을 때가 많게 마련. 그런 책. 첫 쪽 열지 않은 채 눈에 띄기 어려운 귀퉁이로 가기 일쑤였는데. 이건… 이 얘긴, 사람 궁금해 죽 읽었다.
음. 사실은 몇 년 전 애벌 원고를 봤고. 오래전부터 지은이를 아주 조금 알았기에. 그 사람 살아온 거, 지은이 아버지 얘기에 어쩌면 애벌 때와 달리 아들 이야기라도 덧댔을까 싶어 귀퉁이에서 뽑아 들었지.
애벌 때처럼 아버지 얘긴 있으되 아들 이야긴 없더군. 애벌로부터 바뀐 게 없어 마음이 아주 조금 상했지만. 읽어 냈다. 궁금해서.
음. 내게 이런 책 몇 권 더 있지 않았던가. 어느 귀퉁이에 있는지 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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