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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성/들

eunyongyi 2020. 8. 16. 21:56

R. W. 코넬 지음. 안상욱·현민 옮김. 이매진 펴냄. 2013년 7월 19일 1쇄.

 

모든 계급의 이성애 남성은 구매, 관습, 힘 또는 압력을 통해 여성에게 성적 서비스를 명령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남자들은 사실상 무기를 독점하고 있고 중장비 기계와 신기술을 대부분 통제한다. 자원의 심각한 불평등과 실천의 비대칭이 명백히 지속되고 있다(329쪽).

 

차이/지배는 논리상의 구별이 아니라 내밀한 우위를 의미한다.······중략······우리는 차이/지배의 문제를 남녀가 상호 작용하는 사회적 배경 전역에서 거의 끊임없이 찾아낼 수 있다. 남자아이와 남자들의 공간 점유, 걸을 때 여자들만 위협을 느끼는 많은 거리, 운동장에서 여자아이들이 게임을 할 때 남자아이들이 침입하는 것, 이야기할 때 여자들의 말을 끊는 것 등. 이상은 일상에서 헤게모니적 남성성을 실행하는 사례다. 왜냐하면 가부장적 문화에서 차이의 남성적 극을 점유하는 것은 종속되거나 주변화된 남성성이 아니라 당연히 헤게모니적 남성성이기 때문이다(336쪽).

 

가부장제를 여자들을 학대하는 남자들이라는 영원한 이분법이 아니라 역사적 구조로 이해할 수 있다면, 가부장제는 역사적 과정을 통해 사라질 것이다. 전략적인 문제는 구조 전체가 변형될 수 있게 압력을 가해서 변화를 누적시키는 것이다. 구조의 변화는 과정의 끝이지 시작이 아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역사적 변화를 향해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어떤 시도라도 가치가 있다(3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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