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멀린 팽크허스트 지음. 김진아·권승혁 옮김. 현실문화 펴냄. 2016년 3월 8일 1판 1쇄. 2018년 3월 1일 1판 3쇄.
(옮긴이 주) 1860년대부터 조직적으로 등장한 영국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은 서프러지스트(suffragist)라고 불렸으며, 평화로운 집회나 서명, 청원서 등을 통한 온건한 활동을 했다. 이들의 방식이 여성 참정권을 획득하는 데 실패를 거듭하자, 에멀린 팽크허스트가 설립한 여성사회정치연합 회원들은 유리창 깨기, 방화, 투옥, 단식 투쟁을 불사하며 ‘전투파’ 운동을 시작했다. 당시 언론은 이들을 온건한 참정권 주의자와 구별해 ‘작은 것’을 뜻하는 어미 -ette를 붙여 서프러제트(suffragette)라고 명명했다(25쪽).
여성들이 마침내 깨어난 것이다. 그들은 여성들이 한 번도 해본 적 없던 일, 즉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한 싸움을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여성들은 그동안 남성을 위해 싸웠고, 아이들을 위해 싸웠다. 이제 그들은 자신의 인간적 권리를 위해서 싸울 준비가 된 것이다. 우리의 전투적 운동은 이렇게 시작됐다(87쪽).
'나책좋아요 ILike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에게는 헌법이 있다 (0) | 2020.08.22 |
---|---|
남성성/들 (0) | 2020.08.16 |
김지은입니다 (0) | 2020.08.07 |
사랑한다면 왜 (0) | 2020.08.07 |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0) | 2020.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