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피난 400

2005.04.06. 16:17 ㅡ 공무원에게도 성과 몰이

[22호]공무원들의 싸늘한(?) 직무성과계약 사진=오명 부총리(왼쪽)와 박영일 기획관리실장이 과기부 첫 직무성과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과학기술부가 정부 부처로서는 처음으로 업무 상대평가를 통해 성과가 미흡한 하위 직원 5%를 보직 해임키로 했다. 최근 정부 혁신을 위한 ‘계량적 모델 성과관리제도’가 추진되는 가운데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에서 관련 제도를 도입했으나 상대평가에 의한 보직해임방침이 나온 것은 과기부가 처음이다. 오명 부총리 겸 과기부장관은 지난 1일 과기부의 박영일 기획관리실장, 정윤 연구개발조정관과 첫 ‘직무성과계약’을 맺고 “직무상 자율과 책임을 주고 성과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기부는 이달부터 분기마다 직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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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06. 16:48 ㅡ 김근태

[23호]김`근`태 정부과천청사 제2 종합브리핑실에 과학기술·보건복지·노동·환경부 출입기자들이 한 공간(기사전송실)에 자리 잡은 지 1년쯤 지났다. 좌석 수가 90개쯤 된다. 2005년 4월 4일(월),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제2 종합브리핑실 내 기사송고실에 앉아 있던 4개 부처 출입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출장을 잘 다녀왔다는 것. 부처 장관이 기자실에 내려와 기자들을, 그것도 4개 부처 모두를 주∼욱. 은용 : (악수하며) 안녕하세요. 처음 뵙습니다. 전자신문 이은용 기잡니다. 김 장관 : (맞잡은 손을 위로 올렸다 내려 잡고 목소리에 힘을 주며) 그래요. 전자신문! [※전자신문을 잘 안다는 건지, 잘 보고 있다는 건지.......(^^;)] 확실히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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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3. 16:14 ㅡ 스페이스코리아?

[26호]스페이스코리아의 실종 스페이스(Space)코리아는 과연 어디로 사라졌을까. 지난 2월 22일, 과학기술부는 “올해 추진하는 모든 과학문화사업을 ‘우주과학기술’에 초점을 맞춰 시행한다”는 내용의 2005년도 과학기술문화사업 시행계획을 내놓았다. 이후 3월 4일, 과학기술부의 대통령 연두업무보고에서 “2005년 사이언스코리아(과학문화확산국민운동) 주제를 ‘스페이스코리아’로 설정해 붐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처음 스페이스코리아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 당시 과기부는 스페이스코리아를 통해 조성한 붐을 발판으로 삼아 2005년을 우주개발 원년으로 삼는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이 같은 목표는 설득력이 있어 보였다. 오는 11월 세계 7위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한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2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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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0. 17:35 ㅡ 과기부 과장과 장관

[28호]호가호위(狐假虎威) 요즈음 러시아 유전개발사업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는 고위 공무원이 많다. 그 중 한 사람이 “국장 전결사항이라 나는 무관하다”는 애초 주장을 뒤집으면서 위아래 관련 인사들이 굴비 엮듯 조사를 받았다. 전결(專決)이란 무엇인가. 최고 관리자가 모든 건을 일일이 확인할 수 없으니 사안의 중요도에 따라 해당 직급의 중간 관리자들에게 결정권한을 위임하는 것. 최고 관리자가 결재한 것과 같은 효력을 발휘한다. 지난 16일 과학기술부 연구조정총괄담당관(과장)의 전결 공문이 전자신문 편집국으로 배달됐다. 공문은 전결 양식에 따라 ‘과학기술부장관 직인’이 뚜렷하게 찍혀있었다. 그 내용인즉, 전자신문 5월 12일자 1면에 게재된 ‘나노반도체장비 자기부상열차 등 국가R&D 역량 결집’ 제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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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4. 18:51 ㅡ 황우석

[30호]황우석의 6월 사진=황우석(가운데), 안규리 교수(오른쪽), 2005년 5월 25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사무처에서.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의 6월은… 3일, 대한항공이 제공하는 10년간 1등석 무료항공권을 받은 뒤 서울대 미식축구부를 지도교수 자격으로 방문. 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8일∼14일, 줄기세포 관련 국제행사 참여차 미국과 브라질 방문. 15일, 천주교 정진석 대주교를 찾아가 생명윤리에 관해 논의. 20일, 불교 조계종 법장 총무원장의 방문을 받아 연구현황을 설명. 24일∼25일, 연구협의 및 도쿄 한국학교 강연차 일본 방문. 26일∼29일, 미국 방문. 눈코 뜰 새 없었겠다. 시계를 5월 25일로 돌려보자. 황 교수는 이날 서울 중구 순화동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사무처에서 박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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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4. 17:08 ㅡ 이휘성

[29호]말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1 첫 만남 2년 6개월쯤 전일까. 이휘성 한국IBM 부사장은 비보도를 전제로 “우리나라 에스아이(SI·System Integration) 기업들은 5년 내 망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시장을 주도할 만한 킬러 소프트웨어나 전략 없이 남의 제품을 가져다 조립하기만 해서는 극심한 기업 간 경쟁환경을 헤쳐나갈 수 없다는 논리였다. #2 아이티(IT) 리더스데이 2005 5월 25일 저녁 경기 용인 아시아나컨트리클럽. 그는 이제 한국IBM 대표이사 사장이다. 은용 : 언젠가 이 대표께서 ‘우리나라 에스아이 기업들 5년 내 모두 망할 것’이라고 장담하셨는데, 망할 날이 이제 한 2년쯤 남은 셈인가요? 이휘성 대표 : 글쎄요.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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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1. 09:33 ㅡ 우주 개발?

[31호]우주 볼펜과 연필 (사진=2005년 7월 15일 제주도 남제주군 표선면 하천리에서 있었던 우주발사체 추적소 기공식 모습. 최석식 과학기술부 차관(오른쪽 네 번째), 김태환 제주도지사(〃 다섯 번째), 채연석 항공우주연구원장(〃 세 번째) 등이 첫 삽을 떴다.) 알고 계셨나요? 올해는 과학기술부가 정한 ‘우주개발원년’입니다. 지금 전라남도 고흥군 외나로도에서는 우주센터(발사기지) 건설이 한창이죠. 지난 15일에는 남제주군 표선면 하천리에서 우주발사체 추적소를 세우기 위한 첫 삽을 떴습니다. 오는 11월에는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2호’가 우주로 올라갑니다. 아직 일정과 방법을 확정하진 못했지만, 한국 첫 우주인도 뽑을 예정이랍니다. 이 정도라면 올해가 우주개발원년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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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7. 15:51 ㅡ 옐로 사이언스

[36호]국민일보=열풍에 가려진 `역풍`...황우석에 묻다 (국민일보 2005년 8월 6일 토요일자 14면 톱기사 중에서 발췌) 황우석 교수가 또 일을 냈다. 영장류를 제외한 동물 중 가장 어렵다는 개의 복제에 성공한 것이다. ...... 국보급 과학영웅, 스타 과학자, 노벨상 후보 등 황 박사는 2005년 대한민국의 희망이다. 그 거센 `황우석 신드롬` 속에서도 출판계는 홀로 황우석 비판을 준비하고 있었나 보다. 최근 출간된 세 권의 책은 약속이나 한 듯 황 박사의 연구를 향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 전자신문 이은용 기자가 쓴 `옐로 사이언스`(이후)는 생명공학기술, 나노기술, 정보통신기술 등 한국의 미래가 달렸다는 3대 기술이 가져올지도 모를 비관적 미래상을 그려내는데, 특히 `황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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