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14. 09:17 ㅡ “여러분∼ 송강호가 범인입니다!”
[73호]괴물 박강두(송강호), 36세, 침 흘리며 낮잠을 자다가 깼는데 얼굴에 100원짜리 동전 몇 개가 붙었다. 평범하다 못해 좀 모자란 듯하다. 박희봉(변희봉), 59세, 강두의 아버지,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간이매점을 경영한다. 손님에게 팔 오징어 다리 10개 중 1개를 강두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은근슬쩍 협박하고 능청스럽게 다독인다. 박남주(배두나), 25세, 희봉의 막내딸인데 수원시청 양궁선수다.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활시위를 놓지 못하는 게 흠이다. 박남일(박해일), 29세, 희봉의 둘째 아들인데 속칭 ‘도바리(도망치기) 고수’다. 아무리 살펴봐도 무슨 일을 하는지 짐작할 수 없다. 박현서(고아정), 14세, 강두의 딸. 박희봉의 말로는 “강두가 사고쳐서(?) 낳은 딸”인데, 이 가족의 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