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담·채지형 지음. 미니멈 펴냄. 2016년 9월 24일 초판 1쇄.
말 게스트하우스와 카페 말의 주인장 권영애 씨는 버스에 말을 태우고 전국일주를 한 놀라운 이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버스는 말을 태우기 위해 샀고, 말이 살 수 있도록 개조했다(19쪽).
송당마을은 신화의 마을로 불린다. 여기에 공식적인 오름만 해도 18개나 있어, 제주의 문화와 자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36쪽).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중략······주로 농사를 짓고 넓은 곶자왈 지대가 있어서 가끔 반딧불 구경을 하러 가는 곳인데 여기에 쌀국수 집이 생겼다니 의아했다(52쪽).
제주 토종흑돼지는 천연기념물이다. 문화재청은 2015년 3월 17일 제주 흑돼지 260여 마리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제주 흑돼지는 유전자 분석에서 고유 혈통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우리가 먹는 흑돼지는 천연기념물은 아니다.······중략······제주에서 돼지 없는 잔치는 상상할 수가 없다. 제주의 전통혼례는 기본적으로 3일 잔치인데, 3일 중 첫날이 돼지 잡는 날(돗 잡는 날)이다. 돼지고기에 관한 모든 것을 관장하는 ‘도감’이 돼지를 나무에 매달아 잡는다. 그리고 부위별로 해체해 고기와 머리는 삶고 내장은 순대를 만든다(67쪽).
제주에서 김치찌개 맛있게 하는 곳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88쪽).
진짜를 단순하게 요리하는 것이 최고임을 보여주는 것이 제주 전통 음식이다(97쪽).
난드르는 ‘넓은 들판’을 뜻하는 것으로, 용왕난드르는 바다로 뻗어나간 들, 용왕이 나온 들이라는 의미란다(106쪽).
한치. 오징어의 일종. 표준명은 화살오징어. 다리가 한 치 정도밖에 안 돼 한치라는 애칭이 붙었다(214쪽).
조선시대 제주의 대표 지식인 중 한 사람인 이한우가 제주의 명승지 중 열 곳을 골라 ‘영주십경’이라 했는데, 한라산 초원 지대에서 말이 풀을 먹는 풍경인 ‘고수목자’도 그 중 하나다(276쪽).
오죽하면 ‘한치가 쌀밥이라면 오징어는 보리밥, 한치가 인절미라면 오징어는 개떡’이라는 제주 속담이 있을까(3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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