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容사說

검색어: 이석우

eunyongyi 2016. 6. 29. 23:39

 


<뉴스타파>에서 ‘이석우’를 찾으면. 솟아오른다. 2016년 6월 13일 ‘시청자미디어재단, 자격 없는 신입사원 채용 물의( http://newstapa.org/33919 )’가 먼저. 2016년 4월 26일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실은 비위 잡화점( http://newstapa.org/32978 )’이 그다음. 2015년 12월 1일 ‘낙하산 장악 시청자미디어재단…총선용 사업 추진 의혹( http://newstapa.org/30472 )’이 셋째로.

지난해 11월 중순께부터. 음. 내 귀에 닿은, 이석우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을 둘러싼 여러 얘기가 참 어지간했다는 걸 잘 알겠다. 29일 — 오늘 — 참으로 어지간하되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것도 깨달았고.

제343회 국회(임시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들린 말. 익숙한 나머지 실제로 들렸음에도 환청처럼 아득했던 ‘비위’ ‘잡화점’ ‘이석우 이사장’ ‘비리 의혹’ ‘종합 감사’ ‘공금 유용’ ‘업무추진비 과다 사용’ 들.

김성수 의원. “얼마 전 보도에 따르면 (이석우 이사장이) 신입 사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 비리를 저질렀다는데 이 내용 알고 계시나요.”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네, 보도가 된 건 봤습니다.” 김 의원. “이 부분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계십니까.” 최 위원장. “올해 하반기에 종합 감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종합 감사를 통해 언론에 제기된 문제들을 다 면밀히 검토해 볼 예정입니다.” 김 의원. “이석우 이사장은 지난 국감에서도 공금 유용인가요, 업무 추진비 과다 사용 때문에 문제가 됐었는데 이것도 솜방망이 처벌했다고 지금….” 최 위원장. “그 부분은 저희(방통위)가 따로 재무 감사해서 환수 조치도 하고 그렇게 했습니다.”

아니다. 방통위가 재무 감사를 벌여 도로 거두어들인 건 119만9500원에 지나지 않았다. 올 4월 26일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실은 비위 잡화점( http://newstapa.org/32978 )’에 알린 것처럼 이석우 이사장의 사사로운 담뱃값 4만5000원과 자신이 교통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꾸고 그 보험 부담금을 공금으로 때운 것 따위를 감사해 환수한 적은 없다. 음. 최성준 위원장이 국회에서 거짓말한 게 아니라 잠깐 착각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나는 ‘얼마 동안만’ 믿으련다.

신경민 의원. “이석우 이사장은 저희에게 제보 들어온 걸로 봐서는 비위 잡화점이다 이렇게 되어 있네요. 제목만 봐도 교통사고 운전자 바꾸고 보험금도 그렇고 잦은 대구행. 최근 있었던 자격 없는 유 모 씨를 임용한 것 말고도 이건 백화점도 아니고 잡화점 비슷하게… 세븐일레븐 같은 비리들이 좀 많네요. 이기주 상임위원도 청렴하라고 훈수할 정도니까. 이석우 이사장은 잡화점 수준의 비리를 그만하시죠. 그만하시는 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아득한 듯했던 ‘비위’ ‘잡화점’ ‘이석우 이사장’ ‘비리 의혹’ ‘종합 감사’ ‘공금 유용’ ‘업무추진비 과다 사용’ 들. 음. 아무래도 아직 끝낼 수 없을 성싶다.

“잡화점. 잡다한 일용품을 파는 상점. 잡다하다. 잡스러운 여러 가지가 뒤섞여 너저분하다.”

  

▴신경민 의원(왼쪽)이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게 이석우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 비위 문제를 지적했다. (사진 국회 의사중계시스템에서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