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영 지음. 위고 펴냄. 2018년 5월 10일 초판 1쇄.
외국 문학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지난한, 텍스트와의, 저자와의, 또 나와의 싸움인지를 어렴풋이 눈치채자마자 바로 연애와 동아리 활동에 매진했다(25쪽).
정작 진짜 불문과 학생이 되고 난 후 프랑스어와 나의 사이는 서먹서먹해졌다(34쪽).
프랑스에서는 ‘어디가 아프다’라는 표현을, ‘어디에 아픔을 갖고 있다’로 표현한다.······중략······우리도 통상 ‘나는 머리가 아프다’라고 말하니까, 프랑스어에서 ‘나는 그대가 아프다’라고 한다면, 몸이 아파서 느끼는 통증처럼, 내가 그 사람을 아프게 느낀다 정도의 뉘앙스랄까(37, 38쪽)?
(스테판) 츠바이크는, 그래서 감히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새벽과 황혼, 전쟁과 평화, 상승과 몰락을 경험한 자만이, 그러한 인간만이 진정으로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69쪽).”
영화 <고령가 소년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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