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피난 400

2014.01.10. 08:49 ㅡ 책

[책] 최신 ICT 시사상식 이은용·유효정·안호천·정진욱·정미나 지음. 전자신문 펴냄. 2014년 1월 10일. 새말은 시대 흐름을 투영합니다. ‘시사(時事)의 농축’이라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새로 생긴 말이 아니어도 시간 흐름과 사회적 사건의 무게에 따라 시사적 의미를 얻는 단어가 많습니다. 더불어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Communication Technology)은 21세기 인류가 열어 가는 ‘빠른 발전’의 본보기입니다.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새 기술이 등장해 새말로 정착하거나 기존 낱맡에 시사성을 더합니다. 우리가 ‘ICT 시사용어’에 주목한 이유였습니다. 2013년에 새로 등장했거나 쟁점이 됐던 용어를 주의 깊게 살폈고, 이를 차곡차곡 모으다 보니 책 한 권으로 묶어볼..

싸이월드 피난 2020.06.26

2014.01.22. 08:52 ㅡ 언론 노동자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파이팅…장미여관, 그리고!!! “노조는… 언론 노동자는 공정 방송(보도) 위해 조합 만들었고, 그것(공정 보도) 해야 합니다. 유신 때… 독재 정권 나팔수였던 KBS는 돌팔매를 맞았습니다. (19)90년대 투쟁 통해 조금 나아졌고, KBS의 사회적 지위도 높아졌습니다.……중략……자주적 민주 노조가 공정 방송 하나 들고, 그 하나 들고, 힘차게 달려가길 바랍니다.” 권영길 전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초대 위원장.

싸이월드 피난 2020.06.26

2014.03.07. 08:35 ㅡ 독후 꾸러미

책 읽는 빠르기보다 ‘독후’를 정리하는 게 느려 걱정입니다. 조급하다 보니 손가락에 머리마저 굳을 지경입니다. 읽고 난 모든 책의 ‘독후’를 꼭 되새겨야 하는 건 아니겠지만 자꾸 조바심이 납니다. 이리 호들갑스러운 건 사실 게으름을 감추려는 꼼수일 수 있겠네요. 네, 이것저것 생각 많고 느낌 많되 게으른 나머지 정리할 걸 온전히 해내지 못하니 ‘독후’가 난망한 거죠. 더 땀 흘려야 할 텐데 하는 걱정이 또 앞섭니다. 일곱 번째 ‘독후 꾸러미’는 경망스레 앞으로 내달리는 마음을 끌어당겨 새로 다지기 위한 행위였습니다. 다독다독. 흐트러지려는 마음 다잡고, 조바심하지 않으려 끙끙댔습니다. 헌데 ‘독후’를 추스르고 나니 다시 조마조마하더군요. 김상봉 교수께, 여러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께 누가 될까 두렵기도 ..

싸이월드 피난 2020.06.26

2014.04.29. 08:40 ㅡ 피로사회

[독후] 피로사회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 2012년 3월. 홀딱 타지 않을까. 정말. 더 효율적으로. 스스로 다 타서 없어지는 우리. 노동자. “자본주의가 일정한 생산 수준에 이르면, 자기 착취는 타자에 의한 착취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고 능률적으로 된다. 그것은 자기 착취가 자유의 감정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성과사회는 자기 착취의 사회다. 성과 주체는 완전히 타버릴(Burnout) 때까지 자기를 착취한다. 여기서 자학성이 생겨나며 그것은 드물지 않게 자살로까지 치닫는다. 프로젝트는 성과 주체가 자기 자신에게 날리는 탄환임이 드러난다(103쪽).” 그래, 위험하다. 매우. 자기 착취가 자유의 감점을 동반하기에. 그게 능력인 줄 알았고, 그게 높이 평가받는 줄 알았다. 당신은 그렇지..

싸이월드 피난 2020.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