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3. 08:59 ㅡ 使命
언론의 사명(使命) 언론의 사명을 다시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넘게 지났습니다. 대한민국은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온 국민이 바라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대한민국은 함께 침몰했습니다. 그리고 정확성, 공정성, 독립성을 생명으로 하는 언론의 사명 또한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사건 당일 '전원 구조'라는 언론 역사상 최악의 대형 오보를 저질러 실종자 가족을 비롯한 전 국민을 충격과 분노에 빠뜨렸습니다. 취재를 통한 사실 확인보다는 정부의 발표를 받아쓰기에 급급한 나머지 오직 진실규명을 바라는 국민의 한결같은 바람을 저버리고 말았습니다. 슬픔에 빠진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위로는커녕 망언을 내뱉는 공영방송 간부라는 사람들의 패륜적인 행태도 막아내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