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094

언론분쟁과 법

윤재윤, 함석천 지음. 청림출판 펴냄. 2005년 7월 10일 1판 1쇄. 기자들이 방으로 찾아와 이야기를 나눌 때가 종종 있다. 패기 있는 젊은 기자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즐거운 일이지만 세상물정에 아둔한 백면서생으로서 취재 뒷 얘기를 듣는 것도 흥미진진한 일이다(23쪽). ‘기자는 사건 맨 앞에 한 다리를 들고 불안하게 서 있고, 법관은 사건 맨 뒤에 골치가 아파서 머리를 싸매고 앉아 있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23쪽)? 이 보도로 인하여 “원고는 성희롱 물의를 빚고서도 그 성향을 버리지 못한 채 간통행위까지 하는 등 파렴치한 사람인 것처럼 인식되게 해 명예를 훼손당하게" 됐으므로 원고가 입은 피해는 상당히 큰 데 비해, 변호사의 공공성에 관한 보도 필요성은 별로 높지 않다고 보인다(34, 35쪽)...

언론노련 10년사 1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펴냄. 1999년 12월 10일 초판 1쇄. 파업 이외의 연대 활동도 활발했다. 공정 보도를 위한 연맹의 민주언론실천위원회 활동은 언론노련이 추구하는 언론 민주화와 가장 부합하는 연대 활동이었다. 연맹 민실위는 단위사 민실위, 공보위, 공방위 등의 활동이 자사 보도와 공정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넘어서 우리 사회 언론 보도가 갖는 일반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12쪽). 많은 언론노조들이 처음에 의욕을 가지고 시작했던 민실위, 공보위, 공방위 같은 활동을 멈췄다(14쪽). 어떤 이유로도 조합원의 호응이 없는 노동운동이 성공할 수는 없다. 따라서 조합원에 대한 구심력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언론노련이 외부의 변화에 맞춰 능동적으로 변신해야 한다(18쪽). 목포MB..

자본론 제1권 자본의 생산과정(상)•(하)

칼 마르크스 지음. 김수행 옮김. 1989년 2월 10일 초판 발행. 1991년 11월 5일 제1 개역판 발행. 2001년 11월 15일 제2 개역판 발행. 2018년 5월 18일 2015년 개역판 6쇄. 노동자들 모두가 현재 현실적으로 공동 점유하고 있는 공장 전체나 회사 전체를 자기들 모두의 공동 소유, 즉 사회적 소유로 전환시켜, 자기들의 집단적 지성에 따라 운영하게 된다면 ‘임금노예’의 상태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주인의식’을 가지면서 자기들의 개성과 능력을 자발적으로 헌신적으로 기분 좋게 발휘함으로써 사회를 더욱 풍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사회가 바로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이라는 새로운 사회 모형인데, 소련의 공산주의와는 전혀 다른 ‘민주적이고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다(viii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