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권 지음. 천년의상상 펴냄. 202년 12월 4일 초판 1쇄. 노동력의 상품화를 가능케 한 사회적 배치는 역사적으로 출현했고 역사적으로 사라질 겁니다(23쪽). 그러나 ‘참을 만한' 예속이라고 해서 예속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49쪽). 마르크스는 말합니다. “자본주의적 생산 메커니즘은 자신이 일시적으로 만들어 낸 장애물을 스스로 제거한다.” 일종의 자동조절장치라고 할까요. 축적 메커니즘 자체가 축적의 방해물을 알아서 제거한다는 겁니다. 임금은 더 이상 오르지 않습니다. 자본가를 위한 ‘최선의 세팅'이라는 말이 다시 떠오르는 대목이지요(57쪽). “자본이 한 사람의 수중에서 크게 팽창했다는 것은 그것이 많은 사람의 수중에서 그만큼 소멸했다"는 뜻(79쪽). “대공업의 발전과 더불어 부르주아지가 생산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