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맛쇼’ 효과 티브이. 음…, 애물단지. 요즘 텔레비전 앞에 앉는 게 잦다. ‘짝’과 ‘나는 가수다’에 푹 빠졌다. 아내와 아이에게 채널 선택권을 양보(?)하고 사는 터라 주말 심야에 인터넷(IP)TV로 프로그램을 불러냈다. 새벽 서너 시를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내상이 깊더니만 기어이 ‘본방사수’를 감행했다. 아내와 아이 서슬을 딛고 주문형 비디오(VoD)가 아닌 ‘본 방송을 꼭 보겠다’니 사실 언감생심이었다. ‘짝’을 실시간으로 보려다가 핀잔을 듣기 일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가수다’ 경연 결과가 어찌나 궁금하던지! 본 방송에 유인된 것은 가수 김건모 때문이다. ‘나는 가수다’에 나온 그가 ‘불공정한 재도전 논란’에 휩싸인 끝에 명예를 회복하려고 손 떨며 노래하는 장면에 노출된 뒤부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