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곱나 일이 곱지 (1-2) 이창희 ㉰ 이창희 방송통신위원회 시장조사과장, 그와 화해했다. 지난 9월 29일 저녁이었다. ‘화해(和解)’라는 게 본디 싸우던 것을 멈추고 서로 가졌던 좋지 않은 감정을 풀어 없애는 건데……. 막상 그와 마주 앉고 보니 무엇을 두고 어떻게 싸웠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이심전심… 그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았다. 쑥스럽고 미안해 어색한 눈길이 서로 맞닿더니, 이내 웃음으로 번졌다. (^^;) 막걸리 순배가 잦아지면서 혀와 마음이 한결 가뿐해졌고, 가슴 저 아래로부터 ‘그에게 고마운 마음’이 싹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