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노오란 취재수첩] 통신비 소고 ① 문화비? 자꾸 헛웃음을 쳤습니다. 어처구니없어서요. 처음엔 담담히 지나칠 생각이었는데, 답답하고 짜증이 솟쳐 자판에 손 올려놓게 됐죠. 손가락 놀리다 보니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로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건 너무 심하겠다’ 싶어 그저 ‘소고’로 정리해보기로 했죠. 특히 취재, 즉 작품이나 기사에 필요한 재료와 제재를 조사해 얻는 것. ‘통신비’에 관해 적어도 그 정도는 수첩에 정리해야, 잘 두었다가 쓸 만할 때 쓸 게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매사가 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하여 먼저 “난데없이 웬 문화비?” 올(2011년) 2월 28일이었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이석채 KT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하성민 SK텔레컴 사장이 한데 모인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