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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언론

박성제 지음. 창비 펴냄. 2017년 7월 31일 초판 1쇄. 언론개혁은 누구나 공감하는 화두이지만 대안과 해결책은 독점할 수 없다는 것이 기본적 생각이었다(8쪽). 개혁의 동력은 언론인들의 자성과 실천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중략······오직 시청자와 독자만 바라보고 가는 언론인이 많아진다면 언론개혁은 저절로 이루어질 것이다(10쪽). 프레임 바꾸기 전략이 그렇게 작동되어 조직적이고 집요한 여론전을 보여주었습니다(23쪽). (손석희) 법적 대응의 경우에는 시간의 지연 때문에 저널리즘 자체가 중대한 이슈에서 매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많이 배웠습니다(24, 25쪽). (민동기) 수용자들은 이미 바뀌었고, 하드웨어도 바뀌었는데 언론사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바뀌지 않았어..

조선·동아일보의 탄생 ━ 언론에서 기업으로

장신 지음. 역사비평사 펴냄. 2021년 1월 22일 초판 1쇄. 조선일보는 뒤늦게 독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미처 거르지 못한 ‘격한’ 기사를 쏟아 냈다. 이 점이 창간한 지 반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조선일보가 동아일보보다 많은 기사 압수를 당한 이유다(55쪽). 김동성 등의 동아일보 퇴직 기자들이 조선일보에 합류했다. 또 간부들의 만류로 동아일보에 남아 있던 다수의 사원이 대거 조선일보에 입사했다.······중략······(1924년)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편집국장과 6명의 편집국 부장 중에서 5명, 영업국장과 공장장까지 동아일보에서 조선일보로 옮겼다(85쪽).······중략······사원들은 개혁운동의 여세를 몰아 대주주들에게 인사권의 양보를 요구했지만 김성수는 사원들과 인사 협의를 하..

한국 언론운동사

이완기 지음. 자유언론실천재단 펴냄. 2020년 11월 24일 초판 1쇄. 독립신문은 창간사에서 “편벽되지 아니한 고로 무슨 당파에도 상관이 없고 상하귀천을 달리 대접도 아니하고···”라고 밝혔다(27쪽). 매일신문은 본래 배재학당 학생회가 주도하는 협성회의 주간회보였다. 이를 1898년 일간으로 바꾸면서 제호를 매일신문으로 변경했다(28쪽).······중략······매일신문은 1898년 5월 이승만이 협성회 회장을 맡으면서 내부 분열이 극심해지자 휴간, 사옥이전, 소송 등을 반복하면서 혼란을 겪었고, 이듬해인 1899년 시설 부족과 재정난으로 폐간되고 말았다(30쪽). 애초에 조일동화주의를 표방했던 대정실업친목회가 창간한 조선일보는 출발부터 친일신문으로 자리매김되어 있어 조선인 독자들의 호응을 얻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