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소녀 최윤태 원작. 변은비 글. 파랑새 펴냄. 2020년 6월 30일 1판 1쇄. 2021년 5월 31일 1판 2쇄. 주수인에게는 야구보다 야구를 하는 사람들을 상대하는 게 더 힘든 일이었다(12쪽).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다행히 일요일이라 오늘은 괜찮았지만 내일은 다시 회사에 가야 한다. 청소도 해야 하고 밀린 빨래며, 애들 밥도 챙겨줘야 한다. 신해숙은 앉을 새도 없이 다시 몸을 움직인다(110쪽). 나책좋아요 ILikeBooks 2021.07.25
평등은 개뿔 신혜원 이은홍 지음. 사계절 펴냄. 2019년 5월 21일 1판 1쇄. 2020년 5월 29일 1판 2쇄. “난 전통보다 평등이야! 좋아, 넌 장인, 장모라 불러! 난 시부, 시모라 부를 거야!” “어, 정말 왜 그래? 별것 아닌 일로 꼬투리나 잡고! 뭐가 불만인데(27쪽)!” 주먹으로 내려친 상 한가운데는 그날의 폭력을 기억하라는 듯이 뭉개져 있었다. 지울 수 없는 자국. 내 마음의 상처도 마찬가지였다(33쪽). “참 내, 부부가 일일이 그걸 말해야 알아? 딱 보면 몰라?” “모르지! 말 안 하면 어떻게 알겠어? 서로 그런 사정 있으면 상의하자고 약속했잖아! 우리 약속을 기억 못 해? 난 그게 화가 나! 미리 이야기했음 내가 준비했잖아.” “하, 난 정말 노력하고 있는데, 내가 널 얼마나 잘 도와주는지.. 나책좋아요 ILikeBooks 2021.07.24
제주도 도구의 생활사 고광민 지음. 한그루 펴냄. 2019년 11월 20일 초판 1쇄. 제주도는 화산섬이다. 화산섬의 길바닥은 거칠다. 짚신은 쉬 닳아버렸다. 짚신 한 켤레의 수명은 보통 15일 정도였다. 그러니 한 사람이 1년에 24 ~ 30켤레 정도가 필요하였다(35쪽). ‘금줄’은 왼쪽으로 꼰 새끼로 꼰 줄이었다. 금줄은 신성한 줄이기에 일상적인 줄과 구분하려고 왼쪽으로 꼰 새끼를 사용했을 것이다(58쪽). 제주도의 해삼은 붉은빛이 감도는 홍삼이다. 제주 사람들은 이를 ‘미’라고 한다(112쪽). 1988년 음력 8월 초여드렛날이다. 물때는 조금이다. 동풍이 부는 날이다.······중략······한 잠녀가 바위틈에 손목이 끼어 목숨을 잃었다. 전복을 따다가 벌어진 일이다(118쪽). 초가지붕에 올라앉아 있는 박을 따다가.. 나책좋아요 ILikeBooks 2021.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