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096

벤처 하는 여자들

양윤선 이영 곽수진 문여정 이진주 지음. 메디치미디어 펴냄. 2018년 10월 25일 초판 1쇄. 양윤선 당시에는 ‘제대혈’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다. 영어로 cord blood, 한자로 제대는 배꼽 제, 띠 대로 탯줄을 의미한다(14쪽). 이영 집에서나 학교에서는 여자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접을 받거나 억울한 일을 당한다고 느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창업한 후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로 가득한 낯선 세상을 만났다. 나를 한 기업의 경영자이기 이전에 여성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서 불편했고, 그런 시선들이 비즈니스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때면 억울하기도 했다(61쪽). 곽수진 기업의 목표는 이윤 추구에 있다고들 하지만 나는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가치를 추구하는 것 역시 기업의 큰 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불량 판결문

최정규 지음. 블랙피쉬 펴냄. 2021년 4월 5일 초판 1쇄. “판례가 이렇네” 하고 끝내버리는 건 오히려 게으른 태도일 수 있다. 판례를 확인하는 것 이상은 아예 생각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37쪽). 2018년 근로자 상위 40 ~ 50%의 연봉 평균이 2,864만 원이다(100쪽). 지난 10년 동안 산재 사망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0.5%에 불과하다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116쪽). 세계 노예 지표(Global Slavery Index)는 2016년 대한민국을 167개국 중 32번째 위험 국가로 평가했다. 2018년 발표한 지표에서는 추정 노예 수가 9만9,000명으로 2016년 20만4,900명에 비해 감소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130쪽)...

제주 맛집 ━ 우리는 먹으러 제주 간다

이담·채지형 지음. 미니멈 펴냄. 2016년 9월 24일 초판 1쇄. 말 게스트하우스와 카페 말의 주인장 권영애 씨는 버스에 말을 태우고 전국일주를 한 놀라운 이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버스는 말을 태우기 위해 샀고, 말이 살 수 있도록 개조했다(19쪽). 송당마을은 신화의 마을로 불린다. 여기에 공식적인 오름만 해도 18개나 있어, 제주의 문화와 자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36쪽).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중략······주로 농사를 짓고 넓은 곶자왈 지대가 있어서 가끔 반딧불 구경을 하러 가는 곳인데 여기에 쌀국수 집이 생겼다니 의아했다(52쪽). 제주 토종흑돼지는 천연기념물이다. 문화재청은 2015년 3월 17일 제주 흑돼지 260여 마리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제주 흑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