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희 지음. 낮은산 펴냄. 2019년 9월 30일 처음 찍음. 가톨릭에서 미사 중에 여성들이 사용하는 베일은 성경에 바탕을 두고 있다. 성경은 “모든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시고 아내의 머리는 남편이며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느님이시라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기를 바랍니다(1고린 11,3)”라면서, “어떠한 여자든지 머리를 가리지 않고 기도하거나 예언하면 자기의 머리를 부끄럽게 하는 것(1고린 11,5)”이라고 이야기한다. 가톨릭에서는 이것이 남녀 차별보다는 하느님께 대한 경의와 존경을 표시하라는 의미라고 해석한다.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이니까 성당 안에 들어서면 모자를 벗어 이를 드러내야 하고, 여성의 머리는 남편을 의미하니까 신 앞에 정숙함과 겸손함을 나타내기 위해 화려하게 치장된 머리를 가려야 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