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은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2017년 9월 22일 1판 1쇄. 2017년 10월 18일 1판 2쇄. 뉴욕의 폐경 전문의 메리 젠킨스는······중략······폐경을 맞아 힘들어 하는 여성의 배우자들에게 “아이가 신생아 때 밤잠을 설쳤던 날들과 똑같은 인내심을 발휘하도록 노력하고, 격려해 줄 수 있도록 많이 공부하라”고 조언한다(54쪽). 육아는 중노동이다. 셀 수 없이 다양한 업무가 포함돼 있고 끝도 보이지 않는(57쪽). 육아를 ‘선택적’으로 할 수 있는 아빠들과 달리 육아를 도맡다시피 하는 많은 여성은 다른 여성들에게 출산을 쉽게 권장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선택지가 있다는 걸 미처 몰랐다”며 후회하기도 한다(63쪽). 지금 필요한 건 ‘엄마는 위대하다’는 무용한 찬사가 아니라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