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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3. 16:14 ㅡ 스페이스코리아?

[26호]스페이스코리아의 실종 스페이스(Space)코리아는 과연 어디로 사라졌을까. 지난 2월 22일, 과학기술부는 “올해 추진하는 모든 과학문화사업을 ‘우주과학기술’에 초점을 맞춰 시행한다”는 내용의 2005년도 과학기술문화사업 시행계획을 내놓았다. 이후 3월 4일, 과학기술부의 대통령 연두업무보고에서 “2005년 사이언스코리아(과학문화확산국민운동) 주제를 ‘스페이스코리아’로 설정해 붐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처음 스페이스코리아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 당시 과기부는 스페이스코리아를 통해 조성한 붐을 발판으로 삼아 2005년을 우주개발 원년으로 삼는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이 같은 목표는 설득력이 있어 보였다. 오는 11월 세계 7위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한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2호’가..

싸이월드 피난 2020.06.30

2005.05.20. 17:35 ㅡ 과기부 과장과 장관

[28호]호가호위(狐假虎威) 요즈음 러시아 유전개발사업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는 고위 공무원이 많다. 그 중 한 사람이 “국장 전결사항이라 나는 무관하다”는 애초 주장을 뒤집으면서 위아래 관련 인사들이 굴비 엮듯 조사를 받았다. 전결(專決)이란 무엇인가. 최고 관리자가 모든 건을 일일이 확인할 수 없으니 사안의 중요도에 따라 해당 직급의 중간 관리자들에게 결정권한을 위임하는 것. 최고 관리자가 결재한 것과 같은 효력을 발휘한다. 지난 16일 과학기술부 연구조정총괄담당관(과장)의 전결 공문이 전자신문 편집국으로 배달됐다. 공문은 전결 양식에 따라 ‘과학기술부장관 직인’이 뚜렷하게 찍혀있었다. 그 내용인즉, 전자신문 5월 12일자 1면에 게재된 ‘나노반도체장비 자기부상열차 등 국가R&D 역량 결집’ 제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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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4. 18:51 ㅡ 황우석

[30호]황우석의 6월 사진=황우석(가운데), 안규리 교수(오른쪽), 2005년 5월 25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사무처에서.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의 6월은… 3일, 대한항공이 제공하는 10년간 1등석 무료항공권을 받은 뒤 서울대 미식축구부를 지도교수 자격으로 방문. 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8일∼14일, 줄기세포 관련 국제행사 참여차 미국과 브라질 방문. 15일, 천주교 정진석 대주교를 찾아가 생명윤리에 관해 논의. 20일, 불교 조계종 법장 총무원장의 방문을 받아 연구현황을 설명. 24일∼25일, 연구협의 및 도쿄 한국학교 강연차 일본 방문. 26일∼29일, 미국 방문. 눈코 뜰 새 없었겠다. 시계를 5월 25일로 돌려보자. 황 교수는 이날 서울 중구 순화동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사무처에서 박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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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4. 17:08 ㅡ 이휘성

[29호]말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1 첫 만남 2년 6개월쯤 전일까. 이휘성 한국IBM 부사장은 비보도를 전제로 “우리나라 에스아이(SI·System Integration) 기업들은 5년 내 망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시장을 주도할 만한 킬러 소프트웨어나 전략 없이 남의 제품을 가져다 조립하기만 해서는 극심한 기업 간 경쟁환경을 헤쳐나갈 수 없다는 논리였다. #2 아이티(IT) 리더스데이 2005 5월 25일 저녁 경기 용인 아시아나컨트리클럽. 그는 이제 한국IBM 대표이사 사장이다. 은용 : 언젠가 이 대표께서 ‘우리나라 에스아이 기업들 5년 내 모두 망할 것’이라고 장담하셨는데, 망할 날이 이제 한 2년쯤 남은 셈인가요? 이휘성 대표 : 글쎄요.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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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1. 09:33 ㅡ 우주 개발?

[31호]우주 볼펜과 연필 (사진=2005년 7월 15일 제주도 남제주군 표선면 하천리에서 있었던 우주발사체 추적소 기공식 모습. 최석식 과학기술부 차관(오른쪽 네 번째), 김태환 제주도지사(〃 다섯 번째), 채연석 항공우주연구원장(〃 세 번째) 등이 첫 삽을 떴다.) 알고 계셨나요? 올해는 과학기술부가 정한 ‘우주개발원년’입니다. 지금 전라남도 고흥군 외나로도에서는 우주센터(발사기지) 건설이 한창이죠. 지난 15일에는 남제주군 표선면 하천리에서 우주발사체 추적소를 세우기 위한 첫 삽을 떴습니다. 오는 11월에는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2호’가 우주로 올라갑니다. 아직 일정과 방법을 확정하진 못했지만, 한국 첫 우주인도 뽑을 예정이랍니다. 이 정도라면 올해가 우주개발원년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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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7. 15:51 ㅡ 옐로 사이언스

[36호]국민일보=열풍에 가려진 `역풍`...황우석에 묻다 (국민일보 2005년 8월 6일 토요일자 14면 톱기사 중에서 발췌) 황우석 교수가 또 일을 냈다. 영장류를 제외한 동물 중 가장 어렵다는 개의 복제에 성공한 것이다. ...... 국보급 과학영웅, 스타 과학자, 노벨상 후보 등 황 박사는 2005년 대한민국의 희망이다. 그 거센 `황우석 신드롬` 속에서도 출판계는 홀로 황우석 비판을 준비하고 있었나 보다. 최근 출간된 세 권의 책은 약속이나 한 듯 황 박사의 연구를 향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 전자신문 이은용 기자가 쓴 `옐로 사이언스`(이후)는 생명공학기술, 나노기술, 정보통신기술 등 한국의 미래가 달렸다는 3대 기술이 가져올지도 모를 비관적 미래상을 그려내는데, 특히 `황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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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0. 17:46 ㅡ 피츠버그, 보스턴, 워싱턴디시

MIT CSAIL의 Aaron Edsinger와 Domo 도모(Domo)는 로봇 이름이죠. 사람처럼 물건을 부드럽게 쥐락펴락합니다. 머지않아 도모와 비슷한 로봇들이 우리 친구가 될 거라는 얘기들이 많습니다. 정말, 친구가, 될까요? 다니엘라 루스 2006. 09. 20. 15:53 [39호]보이지 않는 로봇!! "보이지 않는(invisible) 로봇 시대가 옵니다. 인간에게 더욱 편하고, 더욱 많은 도움을 주는 똑똑한(intelligent) 장치(device=로봇메커니즘)들이 눈에 띄지 않는 채 생활주변 곳곳으로 깊숙이 침투할 겁니다." 2005년 9월 13일 미국 피츠버그 카네기멜런대학 로보틱스 인스티튜트에서 만난 유명 기계 미래학자 타케오 카나데(Takeo Kanade) 교수의 단언이다. 궁극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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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7. 17:17 ㅡ 나로

[43호]나로우주센터를 가다 #전라남도 고흥군 외나로도 제1 (로켓)발사대 터에서 바라본 나로우주센터 모습. 멀리(직선거리 2킬로미터) 발사통제동이 보인다. 파란 바다, 따사로운 햇살, 싱싱한 회도 일품!! 고려시대, 남해안을 지나던 중국 상인들은 외(바깥)나로도 모양이 마치 헛옷을 널어놓은 것 같다며 '나로(비단 라, 늙을 로)'라고 불렀다. 2007년 말, 외나로도 앞바다(다도해 해상국립공원)를 지나는 중국 관광객들은 우주로 도약하는 한국산 로켓을 볼 것이다. ...... 산, 섬, 바다가 숨바꼭질하듯 들락거리더니 남쪽을 향해 탁, 트였다. 정남쪽 발사방위각 15도! 동쪽 일본, 서쪽 중국이 가로막지 못할 하늘이 그곳에 열려 있다. 오는 2007년 말, 나로우주센터 남서쪽 1만4000평 규모로 터를 ..

싸이월드 피난 2020.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