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30일(목) 정부과천청사 오명(吳明)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의 집무실. ‘과학기술혁신(科學技術革新)’이라는 큼지막한 글씨를 담은 액자가 눈에 들어온다.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임상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 집무실에 걸려있었는데, 최근 옮겨 온 모양이다. 서예를 모르지만, 낙관까지 ‘세∼게’ 박혀 있다. 공보관에게 누가 쓴 글인지 알아봐 달라고 했더니, 임 본부장 고향(전남)의 어느 인사가 쓴 것이란다. 누군지는 밝힐 수 없단다.(--;) 오 부총리의 올해 화두도 ‘과학기술혁신’이다. 그는 “지난해는 (부총리 승격에 따른 과기부) 조직을 갖추는 해에 불과했습니다. 이제 시스템을 정착시켜 국가기술혁신(NIS)체제를 실현할 때”라고 말했다. 오 부총리는 참 화려한(?) 삶을 살아왔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