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 부추, 돌김 지음. 900KM 펴냄. 2020년 7월 1일 초판 1쇄. 셋의 관계에 대해 의문 가득한 눈초리를 받는 건 덤이고, 믿었던 주거 지원 사업은 일반적인 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세 사람을 제외시킵니다(7쪽). 첫 직장에 들어만 가면 고생 끝, 행복 시작일 줄 알았다. 그러나 첫 직장이었던 지역 일간신문사는 놀랍게도 소통과 논리적 의사 결정이 멸종된 곳이었다. 사회부장은 아무렇지 않게 실내에서 담배를 피웠고, 어리바리한 수습기자들에게 생전 들어 보지 못한 욕지거리를 상습적으로 내뱉었다(38쪽). 젊은이에게 인생은 한 번이라며 하고 싶은 것을 해보라고 하면서도, 막상 뭔가를 시작하면 “그게 되겠니?” 하고 헛기침하며 아는 체한다(75쪽). 요즘은 일반 가족끼리도 공동으로 재산을 보유하는 세상..